티스토리 뷰

반응형

금융위원회는 2025년 7월, 총 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새롭게 지정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정으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는 총 788건에 달하며, 이들은 현재 시장에서 실제로 시험·검증 중에 있습니다. 나날이 체계화되어 가는 서비스시대입니다.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에 따라 신기술·신서비스를 일정 기간 동안 규제 유예와 함께 시장에서 실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도적 장벽 없이 실현되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합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내용에 대한 썸네일 이미지

 

1. 온라인 투자연계 플랫폼을 통한 온투업 상품 비교 서비스

첫 번째로 지정된 서비스는 온라인 투자연계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대출(P2P) 상품 비교 서비스입니다. 이 플랫폼은 여러 온투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의 투자 상품을 통합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이 상품의 수익률, 위험도, 상환 조건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기존에는 투자자들이 각 온투업 업체별로 웹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수동으로 비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정보의 불균형이 발생할 우려도 존재했습니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는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합리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이 플랫폼은 투자자에게 맞춤형 필터링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여, 리스크를 분산하고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향후 이 서비스가 제도화된다면, 온투업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도 함께 제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면세점에서의 생체인증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

두 번째 지정된 서비스는 면세점에서 생체정보를 활용한 간편 결제 시스템입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별도의 실물 카드나 모바일 기기 없이 지문이나 안면 등의 생체인증만으로 본인인증과 결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공항공사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생체정보를 내부 면세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같은 서비스를 통해 공항 이용자의 면세를 위한 신원확인 및 금융결제 인증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되어 금융생활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의 간편 결제 수단은 대부분 앱을 기반으로 QR 코드나 바코드를 이용하거나,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활용합니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생체정보 기반 인증 기술을 도입하여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세점과 같은 고객 유동이 많은 장소에서 생체인증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면, 외국인 관광객 등 모바일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도 보다 손쉽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생체정보는 위·변조가 어려워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으며, 향후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확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 비대면 중고차 통합 거래 플랫폼 서비스

이번 서비스 내용을 보면서 오래전 차량 구입 시 이런 서비스가 진즉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 번째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중고차 거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비대면 통합 거래 플랫폼입니다. 해당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중고차 매매, 금융, 보험, 이전 등록 등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중고차를 구매할 때 매매 계약, 대출 신청, 보험 가입, 차량 등록 등 복잡한 절차를 각각의 기관이나 서비스에서 별도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플랫폼은 여러 금융기관과 연계되어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를 결정하면 한 번의 신청으로 관련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 서비스는 신용조회 및 여신심사 등 금융규제에 해당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증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대 여부와 안정성을 검토한 후 제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의 의미와 향후 전망

이 3가지의 서비스를 적어가면서 오래전 있었더라면 했던 서비스가 2가지가 됩니다. 몸소 체감을 했기에 향후 전망은 소비자 측면에서 봤을 때 밝은 전망이라 생각됩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은 금융시장에서 민간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금융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2019년 4월부터 시작된 이 제도를 통해 누적 788건의 서비스가 지정되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실증 성공 후 정식 인허가를 통해 제도권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3건의 신규 지정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서, 비금융 데이터 및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실생활 속 금융 편의를 증대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고차 거래, 면세점 결제, 투자 플랫폼 비교 등 일상과 밀접한 영역에서의 혁신은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고 금융의 접근성과 이용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다만, 얼마 전 뉴스로 보도되었던 여러 해킹사태에 대비해 보안에 철저히 신경을 쓴다면 사용하는데 많이 편리할 것 같습니다.

향후에도 금융위원회는 정기적으로 혁신금융서비스를 공모 및 심사하며, 시장에서 새로운 시도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인 금융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며,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 제고와도 연결됩니다.

 

 

마무리하며

이번에 지정된 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는 기술과 금융이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거래의 간편화, 생체인증 기반 결제의 보편화, 투자 비교 플랫폼의 정보 투명성 강화는 모두 소비자의 생활 속 금융 환경을 크게 바꿔놓을 요소입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금융당국이 민간의 혁신을 적극 수용하고, 규제는 완화하되 소비자 보호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한국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쟁력 있는 디지털금융 강국으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반응형
반응형